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봄철 논, 밭 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월25일 밝혔다.

부산시의 5년간 산불 등 임야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이 31건 20%에 달하고, 담뱃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포함하면 70%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과태료 부과도 11건으로 점점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5년간의 임야화재 1만3814건 중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 화재발생이 7163건으로 전체의 52%, 인명피해는 65%(468명 중 308명)를 차지해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작년 큰 피해를 낸 반송동 운봉산 화재도 쓰레기소각으로 추정되고 올해 3월3일 기장군에서도 쓰레기소각 화재가 발생 하마터면 큰 산불로 확대될 뻔 하는 등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소각 화재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러한 화재를 근본적 예방하기 위해 논, 밭 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소각 사전신고센터(신고전화 : 119)를 24시간 운영해 소각으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며 “논, 밭 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소각 등으로 산불발생 시 경찰 및 산림청 등에 수사 의뢰하고 화재조사결과를 통보, 벌금 및 과태료 부과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남 소방재난본부장은 또 “논 밭 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연례적으로 실시해 화재를 유발하고 있고 쓰레기 처리비 절감을 위한 소각이 몇 십배의 손실로 돌아오는 만큼 올해 불법소각 근절원년으로 삼아, 적극적 예방 및 처벌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께서도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한 소방의 노력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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