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경기도 화재 건수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18.8%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43.8% 줄어드는 등 화재피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도민 화재예방 의식 개선 및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강화한 결과 나타난 성과다.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834건이며 이로 인해 144명(사망 16명)의 인명피해와 602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3월2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겨울(2018년 11월 ~ 2019년 2월)과 비교해 화재 건수는 819건(22.4%), 인명피해 67명(31.8%), 재산피해 70억원(10.4%)씩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부터 도가 중점 추진한 공장시설 화재예방대책으로 공장시설에서의 화재가 크게 감소(122건, 31%)했으며, 꾸준한 화재예방 및 교육ㆍ홍보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대폭 감소(532건, 60.4%)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8년까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화재 건수는 18.8%, 인명피해 43.8%, 재산피해는 22.7%씩 줄어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인명피해는 지난 2017년 271명(사망 32명)에서 2018년 211명(21명), 2019년 144명(16명)으로 감소했고 재산피해 역시 2017년 863억 원, 2018년 672억원, 2019년 602억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처럼 올겨울 화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소방재난본부가 올겨울 ‘화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실현’이라는 추진목표 아래 전방위적인 화재예방홍보와 소방안전교육 전개, 화재안전특별조사와 소방안전패트롤 운영 등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경기도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 및 요양병원 등 유사시설 불시 대피훈련 실시 등 실효성 있는 다양한 시책도 벌여왔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 소방은 대형화재를 원천봉쇄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선제적 재난대응 태세 확립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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