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저소득 치매 독거노인을 주말과 야간에도 돌보는 ‘365 어르신 돌봄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경기도는 6월8일 ‘건강 100세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건강증진과 부양가족 부담 경감을 위해 도내 27개 시군에 41개소의 ‘365 어르신 돌봄센터’를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365 어르신 돌봄센터’로 지정된 주간보호시설은 기존 오후 5시까지이던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 노인복지과 한 관계자는 “주간보호센터 대부분이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고 있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야간과 주말에 노인건강 악화, 가족 부양부담 가중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말에도 보호센터를 운영키로 하면서 이같은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에 지정된 도내 41개 보호시설에 야간과 주말운영에 따른 센터운영 보조금 도비 3억원, 시군비 7억원 등 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지정시설은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 등급판정 노인에게 무료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식사, 송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을 희망하는 일반노인은 자부담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365 어르신 돌봄센터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12년에는 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등급외 노인들도 주야간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노인성질환자 보호를 위해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돼 현재 경기도내 장기요양 등급판정자(1~3등급) 2860명이 282개의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