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장 이각범)는 시급성 있는 정보화 현안에 대해 산학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중심 정책 수립을 위한 채널로 6월8일 국가정보화전략포럼을 발족하고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포스트타워에서 창립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IT산업 동반성장의 현안과 해법'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 산학관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동반성장에 대한 열띤 토론을 갖고 해법을 제시한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이날 포럼 창립을 축하하며 '융합시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동반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오 총장은 모든 산업의 핵심경쟁력이 하드웨어 제조 기술이 아닌 소프트웨어 역량에 좌우 된다고 강조하고 기업, 대학, 정부를 대상으로 HW와 SW의 균형 있는 동반성장과 융합을 위한 3가지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창의적인 인재가 배출되도록 융합시대에 걸맞은 교육의 체질 변화를 제안한다. 

둘째, 융합성장 전략을 위해 창의성이 꽃피울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융합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서로를 인정해주는 동반성장 문화는 중견기업과 중산층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동반성장을 열어 가자고 제안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각각 대표해 박진국 LG CNS 본부장과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가 'IT서비스․중소SW기업 동반성장의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박진국 LG CNS 본부장은 포화상태의 국내시장에서 출혈 경쟁하고 있는 IT서비스 업계의 현안을 해결해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정부는 정책과 제도를 동반성장의 토양이 만들어 질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레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SW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시장 중심의 제도나 규제 위주의 성장정책을 뛰어넘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실행전략으로 현지에 파고들 수 있는 중소규모의 패키지 업체들이 무상 원조 자금 등으로 앞장을 서고 국가적인 후속 대형 사업은 IT서비스 대형 업체들이 유상 원조 프로젝트 등으로 주도해 나가는 순차적인 구도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유무상 자금을 활용한 IT산업 해외진출이 대형업체들의 저가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협상하고 상생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발표 이후 국가정보화전략포럼 의장인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간사위원(고려대 교수) 주재로 IT산업의 동반성장에 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중소SW기업을 대표해 강은희 위니텍 대표와 박경철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여하고 학계와 업계에서는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홍성수 서울대 교수, 김현수 국민대 교수, 최영규 한국엔비디아 부사장이 참여한다. 

김기찬 교수는 동반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 순환적 생태계가 조성 되도록 일회성 행사나 정책에서 벗어나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기존의 ‘수렵형’ 생태계를 ‘경작형’ 생태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앞으로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국가정보화전략포럼을 지속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국가정보화정책에 대한 실질적 소통채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포럼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에정이다. 

오는 7월 중 개최될 차기 국가정보화전략포럼에서는 '사이버 보안 관련 현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