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오는 4월3일 오전 10시30분 춘천 봉의산 순의비에서 청명 한식을 앞두고 산불진화 전문관창을 개발해 시연회를 갖는다고 4월2일 밝혔다.

일반산불과 다른 강한바람 단시간 확산의 특성을 가진 동해안 산불에 현재 사용 중인 관창의 낮은 효율을 극복하고자 산불전문 관창을 개발했다.

현재 사용 중인 관창은 산업용(세척용)관창으로 짧은 사거리(직사 7m, 분사 2.5m)로 인해 공격·방어 시 전술에 제약되며 특히 대원보호에 미흡했다.

전문 관창은 바람에 편승해 진압 가능한 맟춤형 전문관창 개발에 초점을 맞춰 강원소방학교 이상현 교육훈련과장의 아이디어에 주식회사 마른안개의 기술력이 더해져 3개월 소요 제작됐다.

전문 관창은 길이 0.11m, 중량 2.9Kg, 스테인레스 와 강화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제작돼 분사거리 16m, 폭 3m, 분당토출량 30L /MIN 설계 제작됐다.

성능분석결과 분사거리, 확산면적이 개선되고 특히 무동력 수압을 이용한 회전식 기능이 추가돼 대원 보호기능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소방은 제품분석을 마치고 전문 관창에 토네이도 관창으로 가칭 명명하고 4월3일 시연회를 갖는다.

차후 강원소방은 관창 및 산불진압호스 경량화, 야광호스 공동개발 소방청 주관 소방장비 고도화 사업추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개발에 앞장 선 강원소방학교 이상현 소방령은 “개발된 장비가 하루빨리 보급돼 산불현장에서 도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보호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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