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서장 안준식)는 4월7일 ‘2020년 봄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일환으로 숙박시설의 취약요인을 발굴해 불특정 다수인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방지와 피난 안전 확보를 위한 특수시책을 진행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숙박시설 화재는 총 76건(평균 15건)으로 전체 1만117건의 약 0.8%를 차지하나 낮은 화재 비율에 비해 인명피해 비율이 높다. 숙박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6명으로 전체 417명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전주완산소방서는 숙박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Safety Bell Sound(안전을 깨우는 소리, 이하 SBS)’라는 특수시책을 추진한다.

숙박시설의 경우 복도에 발신기(경종)가 계단 방화문 밖에 위치하거나 끝부분 한쪽에만 설치돼 있는 특성이 있다. 이는 출입문을 닫고 객실을 이용하는 숙박업소의 특성상 화재발생시 대피 경종 음량이 미약해 숙박하는 다수의 이용객들의 대피곤란 상황이 발생해 인명피해확대 우려에서 착안된 시책이다.

한편, 안내문 우편발송 및 다각적 홍보를 진행해 온 지난 4월2일 완산구 소재 숙박업소에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객실 복도 중앙에 인테리어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경종설치를 마쳤다.

특수시책을 제안 및 추진에 힘쓴 방호구조과 관계자는 “숙박업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적극적인 검토 후 경종설치를 협조해 준 숙박업소 관계인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 및 제도개선을 통해 인명피해 저감에 힘쓰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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