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서장 신현수)는 4월22일 소방서 대강당에서 지난 4월9일 발생한 ‘사하구 하수관로 맨홀 질식사고’와 관련해 특수구조대 및 각 소방서 구조대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효과적인 인명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활동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구조활동 검토 회의는 ‘하수관 맨홀 질식사고’ 출동부서별 현장 활동상황을 공유하고 개선·보완점을 모색해 향후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밀폐 공간 구조 활동 시 유해가스 등 2차 사고발생 대응 방안 ▹밀폐되고 협소한 장소에서의 구조방법 ▹사고현장 상황별 적정 구조장비 활용 방안 등으로 진행됐다.

신현수 사하소방서장은 “매년 맨홀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자들이 유독가스에 노출돼 질식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하수관로 질식사고 구조활동 검토회의를 통해 냉정하게 분석·검토해 부족한 장비는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대원들의 인명구조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9일 발생한 사하구 하수관로 맨홀 질식 사고는 하수관로 내부 굴착 작업 중 현장 작업인부 3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119에 의해 모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