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하 간호학과 3학년 학생
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지난 4월22일 오후 1시27분 원주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교통사고 시 버스 정류장 주변 원주시민들이 힘을 모아 응급처치에 나섰고 응급처지를 실시한 임종하 동양대 간호학과 3학년 학생에게 원주소방서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4월28일 밝혔다.

교통사고는 원주 중앙시장 농협 인근 버수 주차창(원주시 중앙동 59-17)에서 버스 측면과 택시 운전석 출입문을 충돌하며 일어난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 A씨(여, 50대)의 왼쪽 손가락 엄지 중지 검지가 택시 앞문에 끼여 절단되는 응급사고였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달려갔으며 그중에는 동양대학교 간호학과에 근무하는 임종하(남, 24) 학생이 있었다.

임종하 학생은 현장에서 자신이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임을 밝히고, 환자를 안전한 인도로 안내 후, 왼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 올린 후 주위 아주머니께 인접 약국에서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갖다 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후 전달된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임종하 학생은 소독과 지혈을 실시했고 생리식염수를 담은 봉투를 이용 절단된 손가락을 담아 봉합수술에 적합토록 조치했다.

119 구급대원 도착 후 임종하 학생은 절단된 손가락이 들어있는 생리식염수 봉투와 사고 과정을 119대원과 경찰에 전달 후 귀가했다.

응급처치를 한 임군과 생리식염수 등을 약국에서 가져온 시민 아주머니, 생리식염수와 거즈를 무상으로 제공한 황약국 관계자 등 원주시민들이 힘을 모아 응급환자를 도운 위기 속에 높은 시민의식이 빛난 현장이었다.

119구급대는 원주 접합 전문병원인 연세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봉합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환자는 4월28일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하 학생은 “간호학과를 다니는 학생의 신분을 다했을 뿐”이라며 “사고를 당한 택시 운전기사가 무사히 봉합수술이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병은 원주소방서장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대형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처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높은 원주시민의식이 더 많은 현장에서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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