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오는 5월18일부터 5월29일까지 대전에서 사육하는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고 5월4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이 지난 4월24일 완료됨에 따라 백신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백신 접종 취약농가 및 개체 위주로 소, 염소 100마리에 대해 구제역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침흘림, 수포 발생 등 유사 증상이 있는지 임상 관찰도 함께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소 80%, 염소 6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검사 후 과태료 부과 및 보강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가 이뤄진다.

대전은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2012년 이후 한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는 등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시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대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 올바른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며 “또한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봄철 멧돼지 동남진 및 매개체 활동성 증가로 전국적인 전파 위험도가 커진 만큼, 포획 야생멧돼지에 대한 검사와 방역대책 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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