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5월4일부터 5월15일까지 2주간 부산시 내 시공중인 화기취급 공사장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5월4일 밝혔다.

특히 지난 4월29일 오후 1시 경에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연면적 5000㎡ 이상 신축 공사장 160개소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해 화재취약요소 및 임시소방시설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유사시 관계자들의 신속한 초동대응 태세를 당부할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 점검은 용접·용단 등 화기취급으로 인한 공사장 및 작업장 내 화재발생시 환경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직결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공사장 관계자들의 소방안전 의식과 경각심을 고취시켜 화재나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5년간 부산시 내 공사장 전체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총 271건 중, 인명피해(사망 1명, 부상 14명)는 15명이었고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17건(80%)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점검시 중점 확인사항은 공사장 내 임시소방시설 설치여부(사용법 지도), 용접·용단작업시 발생되는 불티의 착화방지를 위한 작업장 주변 안전조치 이행여부, 유사시 대비 긴급신고 등 작업장 내 통신망 유지관리 지도 등이다.

변수남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로 시민의 근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사장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사장에 대한 선제적 예방행정으로 시민의 사회적 불안감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변수남 본부장은 또 “공사장 관계자들께서도 경각심을 가지시고 안전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