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4일 오후 소방방재청 국회 업무보고에서 문학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민주당, 경기 하남시)은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받기 위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데 청와대에서 소송을 막으라고 지침을 내려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소방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을 거론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데 확인해 달라”고 물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에 대해 “전혀 그런 일 없다”며 “전국 소방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해결 문제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청와대에 요청해 관계 부처 담당자들과 협의를 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청장은 또 “초과 근무수당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략 5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법원이 모두 지급하도록 최종 결정한다면 정부의 예비비라도 사용해서 전국 소방 공무원들에게 지급해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학진 위원은 또 ‘소방 공무원만을 위한 소방병원 건립’에 대해 물었고 박연수 청장은 “현재 경찰병원 내에 소방공무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이는 아직 소방 공무원 자체 소요가 적어 자체 병원을 확보하면 의사나 병원 시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소방공무원만을 위한 자체 소방병원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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