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진 녹색환경지원센터연합회 팀장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고마움과 감사함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행복한 달이다. 그중 오늘은 스승의날...

문득 대학 졸업 후부터 나이 4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스승의날을 큰 의미 없이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나는 ‘나의 스승’을 얼마나 만나게 되었던가?

학창시절의 스승만이 다는 아니었다. 결혼 후 내 아이가 나의 스승이었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의 스승이었으며 하루하루 지나간 세월들이 쌓여 나의 스승이었던 것이라...

사람들은 누구나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기억에 남고 싶어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인생의 롤 모델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마음속에 그리며 ‘인생의 스승’으로 살아간다.

환경부 산하 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0여년,,. 회사 생활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는데 이곳에서 나에게 큰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신 스승이 있다.

최근 그분에 대한 많은 이슈들이 다시 그분을 기억하게 했다.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이 분명하고 사람을 아끼고 귀하게 여기며 말보단 행동력이 어마 무시하며 끊임없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열정적인 사람...

▲ 최계운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 원장)
인천대학교 최계운 교수님.

사람들은 달콤한 바나나맛 우유를 참 좋아한다. 그러면서 노란색 우유는 색소를 넣은 것이라며 하얀 바나나맛 우유와 어떤 게 진짜인지를 비교한다. 사실 바나나맛 우유는 맛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

최계운 교수님는 정말 맛있는 바나나맛 우유 같은 분이다.

후학 양성으로 바쁜 와중에도 인천지역 환경을 대표하는 인천녹색환경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역할을 다했고, 센터연합회의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면서 환경부와 전국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섰으며, 회사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임직원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신분이었다.(예산 증액 전년 대비 66%)

이렇게 학자로 소명을 다하면서 국가의 부름을 받아 수자원공사에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이 전부인 데,,. 일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서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예부터 사람과 술은 오랫동안 옆에 두고 보라 했던가?

내가 보고 겪으며 지낸 최계운 교수님은 추구하는 삶의 모습에 명예와 지위가 들어있지 않았다. 모든 것은 자연스레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일 뿐,,, 편견 없이 좋은 학자로 인정받는 모습이 보고 싶다.

이번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의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당신께서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Carpe diam !! 

2020년 5월15일
유희진 녹색환경지원센터연합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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