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 발생 수인성 감염병환자 102명 중 43%인 44명이 해외 여행 후 입국자로 확인됐으며 올해 6월 현재 총 발생환자 40명 중 50%인 20명이 해외 감염자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외 수인성감염병환자는 장티푸스 6명, 파라티푸스 6명, 세균성이질 7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1명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객 등에 대한 감염예방이 필요하다고 6월15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1명은 캄보디아를 다녀온 사람으로 감염된 세균의 혈청타입(0157)이 유럽발 장출혈성대장균(0104)와 다른 타입이다.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변종)감염증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서울시에서 작년 발병한 수인성감염병 환자는 102명(콜레라 2, 장티푸스 21, 파라티푸스 16, 세균성이질 37,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26)으로 여름철인 6월~9월 55명(53.9%)의 수인성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중 세균성이질, 장티프스 등 수인성 감염병 환자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34명의 17.6%가 증가한 40명 발생해 더워지는 여름철 환자발생 증가가 크게 우려된다.

여름철 음식은 충분히 씻거나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은 본인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서울시에서는 국립검역소 및 의료기관 등 연계해 해외 유입 감염병 뿐만 아니라 국내 발생 환자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 검역소에 신고된 설사환자 등은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확진환자(의심환자 포함)를 신고 받아 필요한 경우 서울시에서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해당국가 질병 및 질병예방정보를 미리 확인해 감염예방을 위한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