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우기 전까지 북한산, 도봉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75곳에 대해 총 108억원을 투입 ‘산사태 예방사업’을 조기 완료할 예정이라고 5월18일 밝혔다.

일반시민, 관계전문가, 자치구 담당자와 합동점검을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확인된 75곳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12월 산사태 예방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1월부터 공사발주, 계약 및 공사시행 등을 신속하면서도 내실있게 진행했으며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전까지 이번 사업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산사태 예방사업은 산사태 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사방댐 설치, 사면정비 등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서울 산지 전역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1723개소에 총 1800억원을 투자해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풍수해 기간(5월15일 ~ 10월15일)을 포함해 4월~10월까지 6개월간 총 100명 규모의 ‘산사태 현장예방단’ 을 구성·운영해 산사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산사태 현장예방단’은 25개단(시 1, 구 24) 총 100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으며 산지 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하여 현장순찰‧점검을 실시하는 등 산사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현장예방단의 주요 임무는 ▴산사태취약지역 등 재해예방을 위한 순찰 및 점검 ▴산림재해 발생 시 응급조치 ▴산사태 예보‧경보 발령 시 주변 지역주민 대피 유도 ▴산사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등이다.

또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 진행’ 등 산사태 대응 시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 시민 홍보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산지 인근에 위치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재난 전문가 및 지도사가 직접 학교로 방문해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재난에 대비한 예방 및 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를 진행하되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교육일정 및 방법 등을 학교 측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교육청과 협업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리플릿, 소책자 등 산사태 대응 홍보물 3종 총 2만1100부를 제작해 관공서 방문 일반시민, 자치구 거주 지역주민 및 산사태 예방학교 참여 학생 등에게 배포할 계획이며, 특히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역사 내 전광판 및 전동차 내 모서리 광고판 1100면 정도를 활용해 산사태 대응 관련 대 시민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또 공공기관의 옥외 전광판 및 엘리베이터 내 홍보용 모니터 등을 활용한 동영상(4분 또는 20초)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 및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산사태 대응 시민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현장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산사태 예방대책은 ▴산사태 취약지역 등 안전점검 ▴산사태 예방사업 추진 ▴산사태 현장예방단 가동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 및 산사태 대응 시민역량 강화 활동 전개로 추진된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 기존 관리시설에 대해서도 해빙기 및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급경사지 779개소에 대해 2월17일 ~ 4월17일 해빙기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필요한 경우 보수·보강, 정밀안전진단 및 긴급 안전조치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및 자치구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274개소에 대해 4월20일 ~ 4월29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수방자재 구비 및 비상연락망 구축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산지, 도로 주택 등 사면 1만4622개소에 대한 관리주체를 확정하고 각 분야별 관리주체로 하여금 책임 관리토록 하고 있다.

시 주관부서 및 각 자치구 등과 협업을 통해 서울시 관내 사면 1만4622개소(산지 7605개소, 도로 1745개소, 주택 2968개소, 기타 2304개소)에 대한 관리주체를 확정하고 각 주체별로 책임 관리토록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 사면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사면 현황(DB)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청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각 자치구 및 산림청 등과 협력해 본격적인 우기 전에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완료)해 만약에 있을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후속대처가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을 조기 진단하고 사전에 정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안전조치를 취해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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