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특수대응단 소속 김종호 소방장(33‧사진)이 꺼져가는 생명의 불빛을 살리고자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 감동을 선사했다고 5월2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종호 소방장은 평소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면서 자신과 유전자 조직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마침내 지난 4월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았고 김종호 소방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병원으로 향했다.

백혈병 환자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경우는 부모와 5%, 형제 간에도 25%에 불과하며 타인과는 2만분의 1 확률로 아주 희박하다.

김 소방장은 “그동안 구조·구급대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방법으로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기증받은 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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