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은 국과수와 한국은행의 위조통화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위조통화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월16일 밝혔다.

국과수는 위조통화의 정확한 전체규모 및 위조기법 등에 대한 정보를 각 관련기관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작년 5월 '위조통화 DB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이번에 두 기관의 위조통화 정보를 연계한 '위조통화 DB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경찰청 위폐정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종전에는 한국은행, 경찰청 및 국과수가 개별적으로 위폐정보를 관리했다. 한국은행은 각 은행에서 발견되는 위폐정보, 경찰청은 각 일선서에서 신고되는 위폐정보, 그리고 국과수는 감정 의뢰되는 위폐정보와 감정결과만 관리했다. 

이와 같이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위폐정보를 관리함으로써  국내에서 발견․제작되는 위폐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연말까지 '위조통화 DB시스템'이 완료되면 국과수에서는 한국은행 및 경찰청의 위폐정보까지도 통합 관리가 가능해지고 한국은행과 경찰청은 관련 정보를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는 국내에서 많이 발견․제작되는 위폐의 일련번호 등 필요한 정보와 통계 자료를 통해 정확한 위폐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위조통화 DB시스템'으로 위조기술 동향 파악, 관련 정보수집 및 수사 활동 지원 등이 강화돼 궁극적으로 위조통화 유통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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