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완강기의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이 강화된 지난 2012년 11월1일 이후 착공 신고된 숙박시설 127개소(객실수 1만3462실)에 대해 (간이)완강기의 설치현황을 2020년 4월27일부터 5월15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5월22일 밝혔다.

완강기 또는 간이완강기는 소방 관련 법령에 따른 피난구조설비로 숙박시설의 3~10층의 객실마다 설치가 돼 있으며 화재 등 유사 시 사용하는 인명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설비이다.

완강기와 간이완강기의 지지대는 소방대상물의 기둥, 바닥, 보 등 구조상 견고한 부분에 볼트조임, 용접 등의 방법으로 견고하게 부착하도록 하고 최대사용하중은 1500N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숙박시설 (간이)완강기 설치현황 조사를 통해 문제점 분석, 제도개선 목적의 전수조사(127개소, 객실 1만3462개)를 건물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과 소방서 합동으로 실시해 지지대 흔들림 등 고정불량 대상 11개소(객실 1669개)에 대해 시정 개선(1.3%)토록 행정지도 했다.

기간 중 산업공구 및 앵커볼트 전문 제조업체인 힐티코리아와 함께 부산 관광 특구인 해운대구 및 중구의 호텔 객실에 설치된 간이완강기 지지대의 인발하중시험을 표본으로 실시해 설치된 지지대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앵커볼트는 공인기관의 인장강도에 대한 인증을 받은 신뢰도 있는 제품으로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며 콘크리트에 앵커볼트를 40mm 이상 설치해야 구조적인 안전성을 만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완강기 지지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부품인 앵커볼트에 대해 전문 제조업체 및 건축구조사무소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완강기 지지대 품질시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범운영 결과 후 소방청에 건의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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