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서장 정훈영)는 5월26일 오후 2시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화재 등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갈현동 소재 전통사찰인 보광사를 점검했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림지대에 위치하고 목조형태의 건물이 많으며 내부에는 문화재 등이 있어 화재 시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인접한 산림에 번지게 되면 건조한 봄철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기에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 불교 행사를 앞두고 화재예방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중점 점검 사항은 사찰 주변 화재취약요인 제거 및 소각행위 금지, 부처님 오신 날 전후 연등 및 촛불 등 화기취급 주의, 소방시설 유지상태 확인 등이다.

특히, 보광사에는 극락보전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 신라 말기 석탑양식인 문원리 삼층석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9호)과 문원리사지 석조보살입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7호)이 있어 화재가 났을 때 문화재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

정훈영 과천소방서장은 “전통사찰의 경우 목조 건축물이기에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이 쉽게 붕괴될 것”이라며 “사찰 관계자의 철저한 안전의식으로 화재예방과 문화재 보존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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