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신열우)는 지난 5월15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 인명구조 대책을 추진한다고 5월27일 밝혔다.

최근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로 태풍, 국지적 게릴라성 호우 등 자연재난이 잦아지고 있다. 작년 호우주의보 9회, 호우경보 4회로 특히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은 총 7개로 5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추진사항은 풍수해예방을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쪽방촌 12개 지역, 독거중증장애인 753세대 등 재난 취약지역 안전실태에 대한 현장 확인에 나선다. 거주지 주변 위험요인 사전제거, 전기, 가스, 주택용 소방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형공사장 가림막, 임시구조물 그리고도심 옥외 광고물 등에 대한 자치구 합동 사전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수난구조대(여의도, 반포, 뚝섬, 광나루)는 체험위주의 물놀이, 생존수영, 선박승선 및 비상탈출법 등 ‘수상안전종합체험 프로그램’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운영한다.

풍수해대비 위기경보(관심 ~ 주의 단계) 발령 시에는 지하차도 등 취약대상 469개소에 대한 기동순찰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불안전 요인을 사전에 제거 차단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대책기간 중에 구조보트 등 풍수해 대응장비 14종 2753점에 대한 100% 가동 태세를 유지한다. 수난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119구조대원에 대한 특수훈련이 오는 7월30일까지 서울소방학교 수난구조훈련장 및 한강 일대에서 진행된다. 도심에서도 풍수해 붕괴사고 대비 합동 구조훈련이 각 소방서 단위로 실시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 재난현장 긴급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단계별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다”며 “긴급구조통제단은 기상특보 발령기준에 따라 예비단계(예비특보) → 비상 1단계(호우주의보) → 비상 2단계(호우경보) → 비상 3단계(홍수경보)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각 소방서별로 풍수해 119안전쉼터가 운영되고 산사태 등으로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시내 51개 응급의료센터로 분산 이송하도록 하는 협력체계를 갖췄다.

신열우 소방재난본부장은 또 “서울시는 여름철 한강 상류 수역에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1일부터 광나루에 119수난구조대를 임시 운영한다”며 “현재 잠실대교 아래 쪽에는 수중보가 설치돼 있어 상류 지역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하면 119수난구조대원이 구조용 보트에 승선한 상태에서는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열우 본부장은 특히 “한강 광나루 수역에 대한 119수난구조대 임시 운영으로 한강 상류지역에 대한 5분 내 현장 도착권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명구조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끝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훈련, 안전점검 및 비상대응체계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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