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석 구조대원
목포소방서(서장 장경숙)는 김광석 구조대원이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고 6월2일 밝혔다.

전남 목포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김광석 소방교는 지난 2014년 2월 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해 알게 돼 신청했다.

이후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를 기다리던 그에게 최근 일치 환자가 나타났다는 한국조혈모세포 은행협회로부터 소식이 전해졌고 김광석 소방교는 주저 없이 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이식을 진행했다.

'골수 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선의 치료법이다.

다만,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1조 비밀의 유지 조항에 따라 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는 서로에 대해 일체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광석 구조대원은 “업무 외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뿌듯한 일”이라며 “작은 행동이 큰 생명을 살리는 이번 기증을 통해 더 많은 선행을 베풀어 가야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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