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대원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발표대회를 6월1일과 2일 양일간 소방본부 전략상황실에서 개최한 결과, 박정훈 인제소방서 소방경이 1위를 차지했다고 6월2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효과적인 대응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현장대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표한 베테랑 진압대원들이 참여해 현장경험과 국내화재 논문, 사례 등을 참고로 도내 소방서에서 18개 팀이 참가해 연구논문 제출 후 발표했다.

발표결과 최우수상에는 ‘스모크하우스를 활용한 효율적 배연방법’을 주제로 발표한 인제소방서 박정훈 소방경이 수상했다.

박 소방경은 연기나 유독가스에 의한 대형인명사고를 연구하고 스모크하우스를 직접 제작해 건물형태 및 업종에 따른 5개 모델을 제시해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송풍기 배연에서 고시원, 숙박시설 제1모델 실험에서 건물 장축 개구부가 단축 개구부보다 개방보다 더 빨랐으며 4층 건물계단 실험에서는 최상층인 4층 계단 출입구를 통한 배연이 전 층 출입구 개방보다 더 빠른 배연을 확인했다.

따라서 현장 도착 시 자연배기를 이용한 장축 개구부와 최상층 개구부를 먼저 개방하고 송풍기 등 기계배연을 실시해 배연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강원소방본부는 논문결과를 현장대원과 소통하고 적용하며 박 소방경은 강원도를 대표해 전국대회에 참여한다.

박정훈 소방경은 “무조건 많은 개구부를 개방하는 것이 배연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연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연구와 실험 그리고 검증을 통해 보다 나은 재난안전 대응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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