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6월21일부터 3일간 기장군 등 10개 구·군 3132ha(부산지역 산림의 8.7%)를 대상으로 소나무와 해송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박멸을 위한 2차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6월20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1차(6월2일~6월8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아침 5시부터 오전 11시 사이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와 주변 산림에 방역 약제인 티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 10%를 50배액으로 희석해 항공 살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제는 산림청 헬기 8대를 지원받아 추진하며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6~7월)에 맞춰 실시하게 된다.

항공방제 대상지역은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사상구, 기장군이다.

부산시는 이번 항공방제 기간 중 해당지역의 양어·양봉·축산 농가 등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대비 및 조기등산 자제 등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기간 시민들은 △빨래나 음식물에 약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항공방제 기간 중 약수 채취를 금하고 장독 등에는 뚜껑 덮어두기 △만일에 대비해 양봉 농가에서는 벌을 가두거나 타 지역으로 대피 △양어장에 약액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산림과 연접한 주택 및 아파트 지역은 창문 닫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항공방제의 특성상 비, 바람, 안개 등의 기상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으므로 홍보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 등은 부산시 푸른산림과 또는 해당 구·군 산림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12일부터 14일까지 3차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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