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11년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북서진하다 오는 6월25일 경 타이완 북쪽 해상에서 전향해 6월26일과 27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6월23일 밝혔다.

이 태풍은 지난 6월22일 오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메아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지난 6월22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98hPa의 약한 중형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18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시속 18km의 속도로 서북서진했다. 

6월까지 태풍발생 평년값은 4개로 올해 제5호 태풍 ‘메아리’ 발생에 따라 올해 태풍은 평년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30년(1981년 - 2010년) 동안 6월에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평년은 0.3개로, 서해로 진입한 태풍이 0.1개,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이 0.2개였다.

최근 10년(2001년-2010년) 동안, 6월에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사례는 총 4회로, 2002년 2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1개의 태풍이 있었으며 2002년의 경우는 제 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이 6월29일 발생해 7월6일 한반도에 상륙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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