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인천지역 대형 물류창고 및 공사장 100곳을 대상으로 함께 실시한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최근 성공리에 끝마쳤다고 6월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29일 많은 인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 관계자의 경각심을 길러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반복적 훈련을 통해 소방 출동대의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된 물류창고 화재훈련은 특수차 활용과 배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물류창고 화재는 공간적 특성상 불이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강력한 방수성능을 가진 고성능화학차 3대와 샌드위치패널 벽면을 파괴할 수 있는 무인방수탑차 1대를 기본 출동대로 운용해 초기에 화세를 진압할 수 있도록 강력한 소방력을 투입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또 다량의 농연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 효율적인 진압활동이 가능하도록 대형 배연차를 활용한 배연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했으며 그 외 고가차(사다리,굴절)를 이용한 인명구조훈련, 소방헬기 공중방수 등도 펼쳤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대형 물류창고는 화재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와 피해확산이 예상되므로 신속한 초기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전 화재예방활동은 물론 초기에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 함께하는 소방훈련으로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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