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전남 화순)에 다목적 소방헬기를 배치했으며 6월30일 안전비행다짐 행사를 갖고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헬기 도입으로 야간과 산악구조,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산불 등 화재진압에도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유인도 470개(39만8000여명) 중 전남은 276개(16만6000여명), 전북은 25개(6000여명)이다.

이번에 배치돼 활동을 시작하는 소방헬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H-225 기종으로 460억원이 투입됐다. 탑승인원은 최대 28명이며 최대 비행가능거리 841km이다. 비행시간은 5시간 30분으로 장거리 및 야간운항이 가능하다.

소방헬기를 운항할 소방항공팀은 조종사, 정비사 및 구조·구급대원 등 15명으로 조직돼 있고 격납고, 헬기 이착륙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도입된 헬기에는 운항 안전강화를 위해 공중충돌경고장치, 비상부유장치(FLOAT) 등 안전장비 7종을 장착했다. 그동안 안전운항을 위해 임무숙달 비행 등 5개월 동안 훈련을 하고 100시간 정비, 합동점검 등을 실시했다.

안전장비 7종은 공중충돌경고장치, 지상접근경보장치, FLOAT(비상부유장치), ADELT(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 디지털전자지도, 모니터, 상태감시장치이다.

이상규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섬이 많고 해안선이 긴 호남지역에 대형소방헬기가 배치돼 각종 사고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총 30대(중앙 4대, 지방 26대 / 임차헬기 2대 포함)의 소방헬기가 운항 중이며 중앙119구조본부는 현재 수도권․영남․호남 3개 권역에 배치가 완료됐고 7월에는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충북 충주)에 소방헬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호남119특수구조대 소방항공팀은 안전다짐행사에 앞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6월25일 훈련을 마치고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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