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올여름 지속적인 폭염에 따른 폭발 등 위험물 사고에 대비해 ‘여름철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6월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위험물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위험물안전관리자에게 이를 교육․지도할 예정이다.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사항은 ▲환기‧배출시설 기준 준수 ▲위험물 저장소 등 적정온도 유지 및 혼재기준 준수 ▲냉각‧보냉기능(비상전원 확인) 확인 ▲화재안전설비(소방설비) 정상작동 여부 점검 ▲위험물안전관리자 공백 시 대리자 지정 운영 등이다.

또 스티렌(석유류)과 같은 중합성 위험물 저장‧취급시설 도내 45곳 60개 시설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까지 위험물안전관리법 준수여부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위험물사고 발생건수는 152건으로 7~8월에 20건(13.2%)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 7~8월에 발생한 인명피해(22명)와 재산피해(132억여원)는 5년간 전체 인명피해(64명)와 재산피해(379억여원)의 각각 34.3%와 35.1%를 차지했다.

작년 8월에는 안성의 한 물류창고 건물 지하에서 무허가로 보관 중이던 제5류 위험물(아조화합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인명피해와 8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전광택 재난예방과장은 “단 한건의 위험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소방관서에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며 “위험물 취급 및 저장업체에서는 폭염기간 중 유증기 등 위험물시설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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