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감염병 환자의 이송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행사 등 다양한 구급수요에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압·대형 특수구급차 3대를 도입 배치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음압 특수구급차는 차량 내부를 대기압보다 낮은 음압으로 유지하여 감염병 매개체의 외부 누출이 완전히 차단되게 설계돼 응급환자 및 구급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대형 특수구급차는 일반 구급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이송 중 전문적인 응급처치 실시가 가능하고 체격이 큰 외국인 이송에도 용이해 국제행사 배치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에는 병원, 보건소 등에 음압구급차가 전무한 실정으로 이번에 부산소방에서 도입하는 음압 특수구급차는 지역 내 감염병 의심환자 이송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형 특수구급차는 도심 외곽 교통정체 등 이송지연에 따른 병원 전 단계적 전문 응급처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변수남 소방재난본부장은 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계속적으로 음압·대형 특수구급차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배치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의 안전 이송 및 2차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국제행사 등 다양한 구급 수요에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