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7월12일에 휴일을 보내고 있던 정읍소방서 소방관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있는 시민을 구조해 사고를 막았다고 7월13일 밝혔다.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에 근무하는 최웅일 소방경은 지난 7월12일 오전 11시 경 자택에서 외출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비명소리를 들었다. 한 시민이 아파트 3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시민에게 접근해 119가 도착할 때까지 추락하지 않도록 10분 정도 붙잡고 있었다. 이후 소방대에 의해 시민은 구조됐고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웅일 소방경은 “이런 상황에서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구조활동을 펼쳤을 것”이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 소방경은 또 “앞으로도 정읍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초로 119에 신고해 주신 아파트 주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2019년부터 휴무일 중 적극적인 현장활동으로 시민안전에 기여한 소방공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7명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소방청은 올해 하반기에 ‘안전 365 모범 소방공무원’ 정기 표창 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