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교 의원
인천대 총동문회(회장 이재영)는 모교의 총동문회 추천 몫으로 파송된 국립 인천대학교 법인이사 배진교 국회의원(정의당)이 이번 차기 총장 선출 논란과 관련해 ‘다수의 뜻을 외면한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하고 인천대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사직을 사퇴한다’고 총동문회에 알려왔다고 7월15일 밝혔다.

배진교 의원은 지난 5월 치러진 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은 “형식적 절차의 모순과 파행 속에 인천대를 전횡과 야합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형국”이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상식에 반할뿐더러 이를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처사임을 고해하는 심정으로 밝힌다”고 언급했다.

또 “총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다수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직에서 사퇴한다”며 “재학생으로부터 ‘유신시대 체육관선거’를 보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선배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 구성원 다수로부터 외면받은 법인 이사회는 유효기간이 끝났다. 역동의 역사를 일궈 온 인천대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되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 이사회의 통렬한 책임과 총장 선임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재선거가 마땅함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인천대총동문회는 이 같은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며 구성원들의 총의를 무시한 법인 이사회에 한 점 의혹 없는 해명과 배 의원이 지적한 통렬한 책임을 요청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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