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7월15일과 7월17일 양일간 도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비대면(Untact) 온라인 힐링 프로그램 운영했다고 7월17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힐링 프로그램은 참혹한 현장 활동 등으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된 직원의 마음건강을 돕고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집합교육이 연기 또는 취소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작년 도내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결과 수면장애(19.7%), PTSD(4.8%), 우울증(3.6%)을 호소하고 있는 직원이 많아 마음건강관리가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에 파견 나갔던 구급대원과 공무 중 폭행피해와 과도한 출동으로 심신의 피로를 호소하는 직원 등 마음건강이 필요한 40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주는 특별한 5시간’이라는 주제로 몸 풀기 힐링 체조와 생활 속 명상배우기, 나의 마음 돌아보기, 소감 나누기 등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처음 도입된 온라인 방식의 프로그램이 다소 생소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부 활동이 제한된 시점에 명상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고 동료들과 교감하는 계기가 되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힐링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을 통해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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