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최근 잇따라 공직자들의 부조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공직기강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6월29일 밝혔다.

이번 '공직기강 강화대책'은 최근 연찬회 민간단체 스폰서 및 향응·접대, 직무관련 금품수수 등 공직자들의 부조리한 행태가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공직기강 해이와 부정부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소방방재청 각 실·국별로 청렴연찬 토론회를 개최해 관행적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실천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렴의식을 확산하고 지난 6월20일에는 시·도소방본부 복무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해 소방공무원들의 공직복무기강 강화를 당부하고 각 본부별 추진대책을 발표해 우수대책을 공유했다.

이번 대책을 살펴보면 첫째,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책으로 부서장·기관장의 책임을 강화해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감독 계통을 엄중 문책하고 재직 중은 물론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책임을 지도록 했다. 

내부고발을 장려하고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부 공익신고 및 신고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행정감사규정을 개정해 일정금액 이상 계약만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감사를 주요 예산, 정책업무에 대해서도 실시한다.

‘청렴 접견제’를 운영해 민원인이나 용역사업수행자 또는 납품업체관계자가 방문할 경우 감사부서에 마련된 ‘접견실-청렴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는 각자 부담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하며 과도한 국민생활 침해나 행정력 낭비 또는 부조리 발생의 근원인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모의법정식 ‘맞장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둘째, 청렴의식 내재화 및 복무기강 강화 대책으로 ‘청렴출장제’를 시행해 출장지 관계자로부터 식사 등 접대를 사절하고 회의나 워크숍 참석 출장시에는 이석․불참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며 사업 감독이나 평가·사정 등을 위한 출장시에는 복명서에 청렴사항을 포함시키도록 하고 ‘공직 복무 점검반’을 구성해 본청과 소속기관 및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수시·불시로 감찰활동을 할 계획이다.

그외에도 목·금요일에 워크숍을 하면서 스폰서나 향응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잔존 부조리와 무사안일을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앞으로도 소방방재청은 지속적이면서도 강도 높게 공직기강을 다잡고 부정부패가 싹트는 구조적 모순을 찾아서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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