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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건설, 기상조건 고려해 건설돼야
부산시, 항공기상전문가 초청 토론회 열려
2010년 02월 25일 (목) 18:15:16 김용관 기자 geosong39@safetoday.kr

바람직한 동북아 제2허브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기상 전문가 초청 토론회가 오는 2월2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 전 외국어대학교 총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부산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 이화운 교수, 부산가톨릭대학교 환경과학부 김화일 교수, 부산발전연구원 신성교 선임연구위원 등 관련 전문가와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대학교 대기환경과학부 임헌호 교수의 ‘항공기상이 비행기 안전운항 및 공항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및 전문가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허브공항포럼에서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게 된 사유는 항공 기상학이란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동북아 제2허브공항 건설을 희망하는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안개·바람·온도와 기압 등 기상요건이 항공기 운항과 공항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현장실무 경험과 기상이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특히 해안이 내륙보다 안개가 짙고 많이 발생할 것이란 일반인들의 상식과는 달리 지난 5년간 기상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 가덕도의 연간 안개일수는 10일인 반면, 경남 밀양(하남) 후보지의 경우 31일로 부산 가덕도 보다 3배 이상 안개가 자주 발생했다.

또 사방이 산으로 막힌 분지지역으로 오후 늦게까지 안개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실링(Ceiling-구름의 양과 높이 등 구름정보), 즉 항공기 조종사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내려 보았을 때 구름으로 인해 가려진 공항할주로가 절반 이상 확보되는 최저고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일한 구름 환경이라 할지라도 인근 산 또는 구릉 등의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경남 밀양(하남)의 경우 안개 등이 낮은 구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비정밀접근 및 선회접근시 이·착륙의 제한과 안전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또 항공기 운항에 있어 바람은 아주 중요한 기상요인으로 하늘을 나는데 필요한 힘, 즉 양력을 얻기 위해선 정풍(앞에서 부는 바람)은 반드시 필요하나 측풍(옆에서 부는 바람)은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도 기상연보에 따르면 부산지역 정풍은 52%, 밀양지역은 38%로 나타났으며,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해서는 부산 가덕도 후보지가 유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악파(바람이 산맥을 넘을 때 발생하는 난류의 영향)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기상요인으로 제주공항의 경우 한라산 정상을 넘어오는 바람이 산악파를 형성해 항공기 결항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 밀양(하남)의 경우 무척산(702m), 신어산(630m), 토곡산(855m), 천태산(630m), 덕대산(622m), 종남산(663m), 덕암산(544m), 월봉산(446m), 처녀봉(446m) 등 많은 산지로 인해 산악파의 발생이 우려된다.

반면 무풍(0.5m/s 미만-‘08년 기상연보 : 가덕도 2.6, 밀양 26.9) 및 높은 기온(가덕도 31.4°, 밀양 36.6°)은 양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행기가 뜨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활주거리가 필요하며 이는 항공사의 운영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브공항포럼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동북아 제2허브공항 건설에 대한 시민적 의지를 결집할 뿐만 아니라 안개와 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및 지연운항에 대한 시민들의 항공상식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운항편수 대비 결항현황을 보면 인천공항의 경우 17만7519편중 560편이 결항됐다. 이중 14편이(2.5%) 기상원인으로 밝혀졌다.

반면 김포공항의 경우 10만22편중 1398편이 결항됐고 이중 424편이(30.4%) 기상요인임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건설될 신공항은 기상조건에 있어서도 양호한 지역에 건설돼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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