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긴급한 구조나 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긴급전화 1366 경기북부센터가 7월부터 문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7월1일 의정부시 천주교 의정부 2동 성당에서 설란영 경기도지사 부인, 김태석 여성가족부 차관, 방기성 행정2부지사,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긴급전화 1366 경기북부센터(이하 경기북부1366) 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6월30일 밝혔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성상담소가 주간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돼 폭력 피해 여성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3교대 근무와 8대의 수신전화 운영을 통해 위험에 빠진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폭력 피해자 지원에 공백이 생기는 야간, 휴일에도 신속한 상담과 긴급구조 및 보호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경기북부 1366 설립이 경기북부 지역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폭력 피해 여성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순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경기 1366이 안양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긴급 피난이 필요한 경기북부지역 폭력 피해 여성의 경우 거리문제로 야간에 찜질방 등을 전전했어야 했다”며 “경기북부 1366의 개설로  신속한 위기 개입과 출동상담이 가능하게 돼 피해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소식은 여성긴급전화 1366 출범 10년째 되는 날을 기념한 것으로 경기북부 1366은 17번째 1366 시설이 된다. 여성 긴급전화 1366은 현재 전국에 17개, 시․도별로 1개소씩 운영중이며 경기도에는 안양에 이어 의정부에 위치하게 됐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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