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새벽 및 심야시간대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구역(Safe Zone)을 1호선 동묘앞역 등 5개역에 시범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7월1일 밝혔다.

지하철 안전구역은 역사 이용인원이 적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시간(새벽 5시~7시, 밤 11시~새벽 1시)에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점관리 구역. 안전을 상징하는 녹색테두리로 범위를 설정했으며 안내문을 부착하고 조도를 높여 시민들이 안전구역임을 알기 쉽도록 했다. 또 역무실과 즉각 통화가 가능한 ‘비상통화장치’도 마련돼 통화 즉시 역직원들이 출동하게 된다.

각 역에서는 취약시간대 ‘지능형 종합화상시스템’을 통해 안전구역의 CCTV를 중점 모니터링하는 한편 역직원 및 공익요원의 순찰과 안내방송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정된 인원으로 취약시간대 전 역사를 감시하기 어려워 특히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안전구역의 설정으로 시민들은 손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메트로에서는 7월 한달간 시범 운영한 후 운영효과 및 시민의견 등을 수렴해 전역으로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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