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서장 박상진)는 7월29일 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윤호21병원 화재 당시 인명구조 활동에 앞장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10일 오전 3시42분 경 환자와 의료진 86명이 머물던 윤호21병원 화재 당시 10여명의 환자를 구했다.

크레인 및 사다리차 기사인 신복수(58)·이은수(56)·문기학(54)씨는 이날 병원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도착 후 스카이 차량에 소방관을 탑승시켜 유리창을 파괴한 후 6층과 옥상에 있던 요구조자 6명을 탈출 시켰다.

또 지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간 신동준(22)씨는 소방관이 사다리를 통해 3층에서 구조활동을 펼칠 때 도와줬다. 이 과정에서 떨어진 유리파편에 의해 안면과 손목·손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병원 7층에 입원 중이던 두원면 의용소방대 총무 박춘수(49)씨는 소방관을 도와 환자 2명을 스카이차량으로 탈출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상진 고흥소방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시 인명구조활동 등 소방활동 지원에 몸을 아끼지 않은 의인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명구조 활동 중 연기흡입과 부상으로 입원 치료중인 박춘수씨와 신동준씨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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