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민철)는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화재안전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7월30일 밝혔다.

지난 7월21일 경기 용인 물류창고 화재로 13명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냉동‧냉장 및 택배 연관시설의 대형물류창고 등 화재안전사항과 제도개선 발굴 및 유사사례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7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3주간 광주지역 냉동‧냉장 및 대형물류창고 3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반은 소방, 건축,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4개반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소방시설 전원차단 및 방치 ▲비상구 폐쇄 등 위법행위 ▲전기‧가스 등 시설물 안전관리 ▲비상연락체계 등 관계자 초동조치사항 등 각 분야별 안전관리 사항을 중점 확인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소방서에서는 화재를 가상한 구조활동과 진압대책, 상황별 대응절차 및 문제점 등 초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도상훈련을 실시한다.

법령상 물류창고에 쓰이는 외벽마감재 및 단열재에 대한 규정이 없어 우레탄폼‧스티로폼 등 가연성 재료를 사용해 불연화 재료 사용기준의 신설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화재발생 시 급격한 연소확대가 이뤄지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다.

광주소방안전본부 김영돈 방호예방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향후 법령 개정 및 제도개선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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