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8월5일 오후 3시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마스크 착용 생활화’라는 슬로건으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46여개 광주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 주도형 코로나 대응에 앞장선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의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은 2018년 민간주도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광주시 46개 민간단체(회원 7만여명) 대표들로 구성된 이래 단체간 상호 협력을 통한 민간거버넌스 형성과 안전문화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지속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등 광주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범시민 캠페인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광주시와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은 이미 개설된 46개 기관·단체 카카오톡 채널, 트위터, 밴드(BAND), 기관별 홈페이지를 활용해 각종 홍보시안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방역 우수사례 게시, 기타 각종 정보를 전파해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통한 비대면 홍보로 시민들의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마스크 착용 생활화’라는 슬로건을 들고 촬영한 단체 인증 사진 올리기 등을 통해 시민의 관심를 높이고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대면 방식의 홍보는 각 기관‧단체 여건에 맞게 주요 교차로, 다중이용시설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하기 캠페인 등을 필요시 제한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송창영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 위원장(광주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현재 상황은 애프터 코로나(After Corona),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가 아닌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로 직면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감염원이 지속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 가족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하지 않도록 단계별 또는 단계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창영 위원장은 “광주광역시는 산발적 집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두더지 잡기식’의 감염병 차단 및 추적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강화해야 한다”며 “감기가 유행하는 올해 가을, 겨울에 생길 혼란에 대비해 9월부터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도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또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역량만으로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재난에 대비해 자율적 의지를 가지고 자국의 어느 곳에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별 재난대응체계와 협력적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CERT나 독립적 재원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자치조직으로서 자주방재활동을 수행하는 일본의 쵸나이카이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진정성 있는 시민의 참여와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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