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8월14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말벌 출현이 급증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월13일 오전 9시37분 경 광교산 형제봉 가지 전 등산로에서 등산객(남, 63세)가 발목 부위에 벌에 쏘여 호흡곤란 및 부종 등 과민반응(아낙필라시스 반응)으로 거동불가한 환자 1명을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들이 산악용 들것을 활용 안전하게 하산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말벌이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해 산행 중 자칫 벌에 쏘일 경우 쇼크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산행을 할 때는 긴 옷과 장갑 및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하며 향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 대신 물이나 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수원남부소방서 윤동호 구급대장은 “벌에 쏘여 몸에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은 인지능력의 저하로 말벌이 공격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쉬운 만큼 평소 벌 쏘임 예방 요령과 응급처치 요령을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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