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기존 운용하던 소방헬리콥터의 노후화에 따라 소방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신형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구매를 위한 입찰공고를 지난 8월4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고 8월14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1997년 항공대를 창설해 당시 도입한 BK117-B2(1997년 도입, 일본 가와사키사 제작, 현대정공 면허생산) 헬리콥터를 23년간 운용하고 있어 헬리콥터 노후화 및 자동비행 등 최신 성능의 부재로 구조임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최근 국내의 잇따른 헬리콥터 사고를 겪으며 재난 현장에서 활동해야 하는 항공구조대원과 구조대상자의 안전을 위해 최신성능의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의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돼 전북소방본부는 올해 초부터 신규도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북소방본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도입을 위해 현재 헬리콥터를 운용중인 국가기관 및 타 소방본부의 운용자와 항공관련 학과 교수진 등 외부전문가로만 구성된 규격심의회를 거쳐 최신성능과 안전이 보장된 구매규격을 작성했다.

구매 규격에는 운항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법률검토를 거쳐 항공안전법에서 정하는 안전 증명과 과도한 임무장비의 장착으로 운항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의를 거쳐 임무·성능균형을 맞퉜으며 수도권 대형병원까지의 무급유 왕복운항, 도내 무급유 2회 연속 임무수행 등 도내 환경분석을 바탕으로 한 요구성능이 반영됐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신규 다목적 중형소방헬리콥터의 도입을 통해 전북소방본부의 항공구조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방의 목표이며 최고 가치다. 공중에서 운용되는 헬리콥터의 도입사업은 그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다목적 중형소방헬리콥터는 올해 중 계약이 체결되어 2022년 현장 배치, 새만금 신항만시대에 대비해 구조·구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다목적 중형소방헬리콥터 도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로 문의하면 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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