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공장 화재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 신속하게 화재를 초기진압해 큰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소방서(서장 황은식)는 지난 8월18일 오후 8시27분 경 광주시 도척면 소재 공장에서 트래킹에 의한 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김명현 소방사가 화재를 신속 진압했다고 8월20일 밝혔다.

당시 비번이던 광주소방서 곤지암119안전센터 소속 김명현 소방사는 처갓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중 인근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화재현장에 뛰어들었다.

김 소방사는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공장에서 사용하던 냉각수를 활용해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또 초기진화를 마친 김 소방사는 소방대가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주위를 살폈다.

이 불로 공장 지붕 33㎡ 소실로 소방서 추산 347만8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주변 민가와 임야로 불이 확대됐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김명현 소방사는 “검은 연기를 보고 화재가 났음을 직감했으며 화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식 광주소방서장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김 소방사가 화재를 초기진압한 상태였다”며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소방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김 소방사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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