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지역 내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현장 확인을 8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7월6일 밝혔다.

이번 현장 확인은 해마다 여름철에 안전 부주의 및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음에 따라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요원 배치 및 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물놀이 안전사고의 사전예방 및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 재난안전담당관실 직원을 근무조로 편성해 해수욕장, 산간계곡, 해변 등 21개 물놀이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담당부서의 근무실태, 안전관리요원 근무상황, 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실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물놀이 관리지역은 송도 해수욕장(서구), 중리, 감지해변(영도구), 용호항 옆 자갈마당(남구), 금정산 대천천 일원(북구),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장산 폭포사 계곡(해운대구), 다대포 해수욕장(사하구), 대항 몽돌해변, 외항포 해안변(강서구), 온천천 물놀이장 1,2,3(연제구), 광안리 해수욕장(수영구), 운수천 계곡, 삼락강변공원(사상구), 일광·임랑 해수욕장, 용소천, 장안사 계곡(기장군) 등 21개 지역이다.

특히 이중 감지·중리해변, 용호항 옆 자갈마당, 장산 폭포사 계곡, 기장 용소천 계곡은 인명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중점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현장 확인을 통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자치구·군 자체 TF팀, 지도점검반 운영 여부 △물놀이 취약지역 안전관리요원 고정배치 여부 △안전관리요원의 책임구역 인지, 임무 및 구명환던지기 등 안전관리요령 숙지 여부 △이동식 거치대(구명환, 구명조끼, 구명로프 설치) 및 인명 구조함 등을 물놀이 지역 가까이 배치했는지 여부 △망실 또는 훼손된 물놀이 안전시설의 보강 여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민홍보 등 안전예방활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부산시는 태풍 메아리가 물러가고 또다시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해당 지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8월말까지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물에 들어갈 때 지켜야 할 사항, 어린이 물놀이 유의사항 등 물놀이 활동 시 지켜야 할 행동요령 등을 시 및 자치구·군 홈페이지, 전광판 등에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휴가철 물놀이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 지나친 자기과신 및 음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민 스스로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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