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지난 8월10일 곡성군 석곡면 공장에서 발생한 200톤의 금속화재(Al, 알루미늄)를 지난 9월1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완전 진화했다고 9월3일 밝혔다.  

금속화재는 물과 접촉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연성 가스가 발생돼 물로는 화재를 진압할 수 없으며 폭발 위험성도 매우 높은 물질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소화약제인 팽창질석으로 화재표면을 도포해 연소확대 방어선을 구축하고 질식소화를 유도했으나 200톤의 수량과 1000℃ 이상 고열발생으로 완전진화까지 90일 이상 소요되는 문제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소방본부는 매일 유해가스 및 화염온도 측정과 자연연소가 촉진되도록 유도하고 금속성분이 낮아진 시기를 찾아내 제거소화로 작전을 변경해 예상기간 90일을 깨고 20여일만에 완전진화에 성공했다.

나머지 알루미늄 650톤 또한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팽창질석, 마른모래, 다량의 분무주수 등 다양한 측정과 실험을 통해서 소방공무원들의 금속분 화재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폭염 속에서 열심히 진압해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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