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소방서(서장 남종훈)는 9월8일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교량이 유실되기 직전 차량의 진입을 막아 인명사고를 예방한 지역주민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9월2일과 9월3일 태풍 마이삭이 상당한 위력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을 강타할 당시 관내 진부면 하진부리의 송정교가 붕괴된 바 있다.

사고가 있던 9월3일 아침 박광진씨(남, 58세)는 자택에서 송정교 오대천의 불어난 하천과 휘어진 다리 난간, 내려앉은 다리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력이 도착하기 전에 비상연락망을 통해 합류한 지역주민 6명은 송정교의 양방향에서 차량진입을 막아 인명피해를 방지했다.

박광진씨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평창군의 각 기관에서 발빠르게 대처해 주신 덕분에 고마웠다”고 전했다.

남종훈 서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유치에 이어 교량 유실사고의 인명피해 예방까지 할 수 있는 것은 군민 분들의 안전의식이 깨어있기 때문”이라며 “모두의 귀감이 된 유공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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