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찾아오는 경기도 시민수상구조대의 활약이 올해도 빛났다.

지난 7월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0대를 무사히 구조하는 등 올 여름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된 장소에서의 물놀이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올 여름 물놀이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도내 하천과 강, 계곡, 호수 등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해 물에 빠진 1명을 구조하고 3516명을 안전조치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또 부상을 입은 90명을 현장처치하고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된 장소에서의 물놀이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7월31일에는 가평군 상면 녹수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A(13)군이 물에 빠져 하류로 20m 가량을 떠내려가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도내 28개 하천과 강, 계곡, 호수 등에 구조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소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했다. 하루 평균 121명의 대원이 도내 곳곳의 물놀이 장소에서 인명구조 및 사전 위험제거 활동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자 시민수상구조대 모집에서부터 훈련, 배치근무까지 모든 활동은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을 준수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서승현 생활안전담당관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대응을 위한 시민수상구조대가 도민 안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시민수상구조대가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