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추석 명절 대이동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방역관리 차원에서 출향인의 도 방문 자제를 위한 ‘의용소방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9월10일 밝혔다.

오는 9월14일부터 9월25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벌초 대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벌초를 위해 전북을 방문해야 하는 출향인이며, 신청대상 중에서 1순위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안전 취약계층, 2순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3순위 마을이장과 의소대장의 추천자 순으로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벌초 대행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출향인이 묘지가 있는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소방서에서는 대상자 조건을 확인해 선정해 해당 지역의 의소대원이 3인 1조로 벌초를 대행하며 벌초 결과는 문자와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해 통보해 준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벌초대행 서비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성묘를 하지 못해 많이 아쉽더라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추석에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대행 서비스와 더불어 전 도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누릴 수 있도록 소방대상물에 대한 비대면 소방안전 컨설팅과 함께 산업시설 등이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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