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19개의 시․도 소방본부가 참여한 소방청 주관 ‘2020년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전북소방본부가 전국 2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화재조사 학술대회는 화재조사관들의 화재조사분야 연구를 통한 전문능력 향상과 연구결과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1차 연구논문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우수논문을 선정한다.

전북도 대표로 참가한 전주완산소방서 화재조사 TF팀(발표자 이경호 소방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바닥재로 많이 사용되는 방염카펫, 인조잔디, PVC 데코타일에 휘발유, 시너, 경유, 알코올의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연소시킨 다음 바닥재에 남아있는 탄화패턴을 분석해 소손원인을 판정할 수 있는 감식기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발표심사가 비대면 평가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연구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방화화재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객관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화재원인을 규명해 도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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