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추석 연휴기간 중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9월22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에서 74건의 화재에 4명의 인명피해(부상)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29건(39.2%)으로 평상시 주거시설 화재 26.9%에 비해 높은 발생 빈도를 나타냈고 야외에서 12건(16.2%)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화재(38건)와 전기화재(21건)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부주의 화재는 음식물 조리중 13건의 화재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음식물 준비와 조리 및 식사를 하는 시간대인 11~13시와 19~21시에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해 추석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주거시설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명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 내에서의 음식물 조리, 차례를 지낸 후 가족과의 외출 시 부주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택에서 화재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영익 화재조사팀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추석 연휴 음식 조리할 때는 절대 자리를 비워서는 안되고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전기나 가스를 차단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