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오는 3월부터 2개월간 독거노인, 장애우, 쪽방, 목조밀집지역 등 화재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7000대 및 친환경소화기 1만2650대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2월25일 밝혔다.

이번 영세주택 기초소방시설 보급 확대 사업은 소방본부의 중장기 안심주택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이미 보급한 7666세대를 포함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2만6000대, 2010년부터 2011까지 2년간 친환경 소화기 2만대 등 총 4만6000세대에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시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화재 알리미’로, 주택용화재경보기의 경우 미국은 설치율이 94%에 이르며 일본은 화재예방조례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등 주택화재 예방에 큰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와 더불어 노약자,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에게는 필수적인 기초 소방시설의 하나이다.

실제 지난해 중 소방본부에서 이미 보급했던 7666세대에서 화재시 조기경보를 통한 화재피해 예방사례가 7건으로 조사되는 등 시민들의 안심도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설치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보급한 세대에도 배터리 2200개를 별도 구매해 배터리교체 및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사후 무료점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반 단독주택에서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 설치해 화재초기에 진화하거나 대피할 수 있는 자율방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이사 선물로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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