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본격적인 가을 농작물 수확 철을 맞아 농기계 화재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9월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 농기계 화재는 총 62건 부상 6명, 재산피해 4억8000여만원이며 이중 수확철인 9∼11월 화재는 19건으로 약 31%를 차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발화기기별 화재건수는 농업용 건조기(19건), 양수기(12건), 트랙터(10건), 파쇄기(3건) 기타 14건 순으로 열원을 이용한 건조기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화요인으로는 기계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31건), 전기적 요인(15건), 부주의(11건), 기타(5건)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빈도가 높은 고추건조기는 장시간 구동 중 내부 고온의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체류·축적되어 온도조절장치의 설정오류로 작동하지 않아 송풍 모터 과열에 의해 발화된 화재로 추정된다.

건조기의 경우 건조 상자를 임의로 증설사용 시 건조용량 초과로 송풍 모터 과부하가 유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용도와 용량에 맞게 적정량을 건조해야 안전하며, 습기와 먼지 등에 노출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과열에 의한 화재 위험이 큰 기계는 과열방지 안전장치 탑재 및 전기안전인증을 받은 규격품의 사용을 권장한다. 특히 추석절 오랜 기간 나가 있던 자식들이 농기계의 전문지식 없이 농기계를 직접 다루는 것은 손에 익지 않아 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 금지, 볏짚 등 가연물 주변방치 금지, 사용 후 안전 보관 철저, 사용법 숙지철저, 차량내 소화기 비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가장 기본이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땀의 결실을 맺는 가을철에 화재로 농기계와 수확물을 모두 잃지 않도록 사용 전 사전 점검과 주의사항 준수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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