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현재 경기, 강원 충북 등 135개 시·군·구에 산사태 위험 예보(주의보 93개, 경보 42개)가 발령된 상태이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7월9일부터 7월11일까지 호우기간 중 산사태·급경사지 토사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10명(사망 9명, 실종 1명)이 발생했다고 7월12일 밝혔다.

지난 7월9일에는 경남 밀양시 산동면 신곡리에서 계곡에서 내려온 토석류에 의한 주택 및 창고 유실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됐다.

지난 7월10일에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에서 묘지 석주 붕괴로 인해 가건물이 매몰돼 2명이 사망했고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리에서는 주택 뒤편의 급경사지 붕괴로 1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또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에서 주택 뒤편의 소나무가 전도되고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11일에는 경남 하동군 옥중면 회신리에서 산사태로 하우스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사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월22일부터 계속된 강우로 지반이 매우 약해 조그만 비에도 무너져 내릴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 오는 7월13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이상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 예보 발령지역의 산비탈, 급경사지, 노후 축대·옹벽에 인접한 주택 거주 주민은 사전에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사태 예보 발령 여부는 해당 지역의 시·군·구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하면 된다.

산사태는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징후가 나타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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